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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실패 감추려 눈속임 공작수사…尹정권 ‘정치적 우울증’으로 현실부정”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8월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8월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해 수사하는 것을 두고 “치졸한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정치보복 수사가 도를 넘었다”며 “수많은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뺑뺑이를 도는 마당에 국민의 생명에는 관심이 없고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된 악랄한 정권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앞에서는 휴대전화까지 반납하면서 황제 출장 조사를 한 검찰이 야당 인사들과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법 앞의 평등’을 주장한다”며 “만인이 평등하다면서 유독 김 여사만 예외”라고 꼬집었다.

이어 검찰의 전직 대통령 수사가 “전형적인 망신 주기”라며 “국정 실패에 대한 국민의 여론과 관심을 돌리려는 눈속임 공작 수사”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런다고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이나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의정갈등으로 정권에 대한 국민적 비난 여론이 높아지는 것을 무마시킬 수도 없다”고 질타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결국 정치보복의 칼끝이 향한 곳이 전임 대통령인가”라며 “정치검찰을 동원해 정권의 지지율 폭락 국면을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 우울증이 염려된다. 현실 부정이 전형적인 그 초기 증상”이라며 “현 대통령의 부인은 황제 조사를 한 뒤 무혐의 결정을 하더니,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조사를 ‘법 앞의 평등’이라고 하는 것은 현실 부정을 넘어 판타지 중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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