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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서 3차 비상경영회의 열어
“올해 말 가시적 쇄신안 발표…국민 눈높이 부응”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이 지난 10월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되도록 모든 서비스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창업자는 13일 오전 6시40분쯤 경기 성남시 백현동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면서 "카카오 창업자로서 많은 분들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와 같이 언급했다. 그는 "준법신뢰위원회와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외부 통제도 받으며 신속하게 쇄신하겠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던 카카오가 초심의,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에는 가시적인 방안 몇 가지를 내고, 내년에는 많은 일이 일어나도록 달릴 테니 지켜봐 달라"며 "(경영진 교체를 포함한) 쇄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가 1·2차 회의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었던 것과 달리, 3차 회의 장소를 카카오모빌리티로 옮긴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비판한 카카오택시 관련 사안에 대해 창업자가 직접 나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려는 의도라는 시각도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창업자와 함께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 참석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택시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연다. 오후 5시에는 카카오택시 가맹 협의체와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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