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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갈치 수입 가격, 전년 대비 78.6% 급등
무·마늘 각각 45.2%·20.3%↑…김장철 앞두고 비상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 ⓒ연합뉴스
올해 10월 주요 외국산 농축수산물 25개의 수입가격이 1년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0일 공개한 '10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86개 품목 가운데 25개 품목의 가격이 작년 같은 달보다 올랐다. 관세청은 2010년부터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현황을 공개하고 있으며 공개 품목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가격 상승 폭이 가장 큰 품목은 수산물이었다. 특히 갈치(냉동)의 경우 수입가격이 78.6%나 급등했다. 이 외에도 아귀(50.3%), 오징어(13.5%) 등의 수산물이 크게 올랐다. 포도(29.0%), 생강(16.6%), 고추류(7.4%) 등의 농산물 가격도 상승했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온 가운데 무(45.2%), 마늘(20.3%), 고춧가루(9.2%) 등 김치 재료도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식용 소금은 39.6% 하락했다. 관세청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물가에 밀접한 품목 7개의 수입가격도 새로 공개했다. 라면(-18.6%), 팜유(-20.2%) 등은 1년 전보다 하락했고 올리브유(27.9%), 토마토소스(4.7%), 우유(3.6%) 등은 상승했다.

관세청은 향후 수입가격 공개 필요 품목에 대한 다각적 검토를 통해 지속해서 조정·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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