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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일평균 확진자 4만5529명…사망자 수도 70% 급증

26일 서울 한 편의점에 진열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 연합뉴스
26일 서울 한 편의점에 진열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평균 확진자가 6월 일상회복 이후 처음 4만 명을 넘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5529명으로 나타났다. 6월 다섯째 주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5주 연속 빠르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1주간 100명 가까이 발생해 전주 대비 약 70% 급증했다.

날짜별 확진자 수를 보면 25일 5만814명, 26일 5만7720명, 27일 5만1243명, 28일 4만8075명, 29일 4만8203명, 30일 4만765명, 31일 1만8386명이 각각 확진됐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11일(5만4315명)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당시는 작년 11월 무렵부터 시작한 겨울 재유행이 12월에 정점을 찍고 내려오던 시기였다.

질병관리청(질병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단 설명회를 통해 "당분간 유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 의료대응 역량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감염이나 예방접종을 통해 지속된 면역 유지 기간을 고려했을 때 연간 1~2회의 소규모 또는 중소규모의 유행은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이르면 다음 달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고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일반 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한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국내·외 유행 상황과 방역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XBB 계열 변이를 기반으로 한 백신을 도입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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