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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선생님 목소리 외면하거나 곡해하지 말아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전국 곳곳에서 온열 질환 사망자들이 나온 것과 관련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비상 국무회의를 소집해 종합적인 폭염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민생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해 복구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폭염에 코로나가 겹쳐 국민의 고통이 더 크다”며 “여기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노동 약자와 경제적 약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연령층과 농업 종사자, 주거 불안층, 야외작업 노동자 등에 대한 특별 보호 프로그램을 가동하라”며 “민주당도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교육권 보장과 공교육 정상화를 요구하며 교사들이 주말에 대규모 집회를 연 것을 두고 “정부는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거나 곡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부 대책은 학생인권조례와 진보 교육감을 가해자로 몰고 교사의 인권과 학생 인권을 대립시켰다”며 “이는 선생님들의 자존감과 자존심 세우는 게 아니라 더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교육 당국은 교실 질서와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한 답을 선생님들의 절규에서 찾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이번 주 선생님들을 만나 의견을 경청할 계획이다. 선생님들의 목소리 담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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