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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 등극한 《범죄도시3》 흥행으로 한국 영화 선전
매출액·관객 점유율에서 외국 영화 제쳐
7월 극장가, 《미션 임파서블7》 《밀수》 등 국내외 대작들 연이어 등장

‘마동석의 힘’이 한국 영화계에 통했다. 《범죄도시3》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달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의 매출액과 관객 점유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3일 발표한 ‘2023년 6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영화의 매출액 점유율은 64.7%를 기록했다. 한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64.8%였다. 한국 영화의 매출액과 관객 점유율이 외국 영화를 제친 것은 7개월 만이다. 지난 5월에는 20%에도 미치지 못했던 한국 영화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영화 《범죄도시3》의 한 장면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범죄도시3》의 한 장면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배경에는 《범죄도시3》의 흥행이 있다. 지난 5월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이날 기준으로 관객 수 1058만 명을 기록하며 ‘천만 영화’ 계보를 썼다. 《범죄도시》의 지난달 매출액은 871억원으로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의 92.8%에 달한다.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은 939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한국 영화 매출액 평균치(587억원)보다 60% 증가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6월 매출액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다. 한국 영화 관객 수도 941만 명으로 2017~2019년 6월 평균치(702만 명)보다 34.1% 늘었다. 《범죄도시3》의 지난달 관객 수는 875만 명으로 6월 전체 한국 영화 관객 수의 92.9%를 차지했다. 6월 전체 흥행 1위에 오른 《범죄도시3》에 이어,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매출액 167억원, 관객수 169만 명으로 2위,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매출액 77억원, 관객수 76만 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독립·예술 영화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4개월 연속 흥행 1위를 지켰다. 7월 극장가에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내외 대작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활기를 가져갈 전망이다. 지난 12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 개봉했고, 마고 로비가 주연을 맡은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바비》가 오는 19일, 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는 오는 26일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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