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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지지율 2.9%p 감소한 39.1%…‘백지화 선언’ 당일 7.6%p↓
수도권 하락폭 커…“오염수보다 고속道 직격타”

프랑스·베트남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월24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베트남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월24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영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9.1%로 집계됐다. 전주 조사와 비교해 2.9%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5주 만에 지지율 40%를 돌파했던 윤 대통령은 다시 한 주 만에 이를 반납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2.9%포인트 오른 58.0%로 집계됐다. 긍정 부정 간 격차는 18.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1.6%포인트), 광주·전라(1.0%포인트), 20대(1.1%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9.8%포인트), 서울(3.7%포인트), 인천·경기(2.6%포인트), 보수층(5.8%포인트), 진보층(2.2%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이 꼽혔다. 이는 일간 흐름을 살펴보면 더욱 눈에 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업 백지화’ 발언이 있던 지난 6일, 윤 대통령 지지율은 34.9%로 7.6%포인트 급락했다. 지역별 지지율에서도 고속도로 논란의 영향력이 감지됐다. 해당 고속도로와 직접 연관이 있는 지역인 ‘인천/경기’는 한 주간 지지율이 3.4%포인트 하락해 35.9%를 기록했고, ‘서울’은 4.7%포인트 하락해 37.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조사 결과는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 결과 공개와 여야 공방보다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김건희 여사 땅 소유 의혹이 더 직접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후쿠시마 오염수의 영향력이 비교적 크지 않다면서도 “방류 이후 후쿠시마 근해 생태계 변화 정보나 장면(image)은 언제든지 이슈가 재연될 휘발성 또한 높은 것으로 전망”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3.2%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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