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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본부장 공모에 해수부 출신 내정설
노조 “해당 인사 선임 시 출근저지 투쟁“
“채용비리·뇌물수수·갑질 주범은 외부 인사…내부인사는 없어“
박 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3월9일부터 23일까지 이뤄졌다. 내정설의 주인공인 해수부 출신 A씨는 그달 28일 퇴직한 뒤 4월28일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퇴직 전 공모에 참여하고, 공모를 위해 퇴직한다는 것은 해수부 장관이 내정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면서 “더욱이 공직자윤리위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고서 공모를 한 것이야 말로 내정설의 증거가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그는 “채용비리와 뇌물수수 갑질행태 주범은 외부 인사였고, 내부인사 임원은 이런 것들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경찰은 2015년 뇌물을 받고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비리를 저지른 전(前) 부산항만공사 임직원을 붙잡았다. 2017년 감사원은 당시 BPA 사장을 채용 관련 비위 행위로 적발했다. 이 같은 과거사에도 또 다시 외부인사를 임명하는 것은 기관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박 위원장의 설명이다. 박 위원장은 해수부 출신이 임명된다면 출근저지와 시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 BPA 직원들은 외부 출신 인사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라며 “건설본부장 선임 결과에 의혹이 있으면, 그 책임을 묻고 또 따져 물을 것이다. 우선 협의를 진행한 뒤 결과를 보고 출근저지와 시위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해수부 관계자는 '내정설' 등과 관련 "지금 공모를 진행중이고 아직까지 결정된 건 없다"며 "빨라야 6월 첫주에 가닥이 잡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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