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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족, 일에 대한 책임 남에게 돌릴 경향성 높여
일의 책임을 타인에게 돌리고, 이에대해 응징해야 한다고 생각할수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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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인의 숙명과도 같은 수면 부족. 장기간에 걸친 수면 부족이 집중력과 기억력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비교적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수면 부족이 심리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쳐 인간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아칸소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단기적 판단에 영향을 받아 남탓을 많이 하고 짜증이나 불평불만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잠이 부족한 사람은 일의 결과에 대한 책임소재를 타인에게 돌리는 경향을 보였다. 가령 직장 상사가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지난 분기 실적을 검토한다고 가정한다면, ‘실적이 왜 이렇게 안좋아? 이건 누구 잘못이야?’라고 생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은 단순히 일에 대한 책임을 타인에게 돌리는 것 뿐만 아니라 결과에 대한 응징을 가해야 한다고까지 생각할 가능성도 높다. 연구팀의 데이비드 마스틴 교수는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남탓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지어 결과에 대해 응징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수면이 인간의 단기적인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북미나 북유럽 국가 국민들에 비해 ‘시에스타(Siesta)’라는 낮잠 풍습을 지닌 남미나 지중해 문화권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관대하다는 점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북미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을 남미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는 것도 잠이 충분하기 때문”이라며 “단기적인 판단이 필요한 일을 할 때 현명하고 객관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잠을 충분히 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재판에 참가하는 배심원이나 판사의 경우 잠을 충분히 잤는지가 판결을 내리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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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수면부족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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