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CJ그룹 지주사인 CJ(주)…53명 평균 연봉은 4억9407만원
네이버, 스튜디오드래곤, 엔씨소프트, 금호석유화학, 키움증권 등 1억원 기업에 새롭게 등재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국내 기업은 총 68곳으로 집계됐다.
1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700여 개 국내 상장사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일부 비상장 기업의 지난해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을 합친 임직원 1인당 연간 급여가 1억원 이상인 기업은 모두 68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연봉이 높은 곳은 CJ그룹 지주사인 CJ(주)였다. 1인 평균 연봉이 4억9407만원에 달했다. CJ는 전체 임직원 수가 53명인데, 미등기 임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보수(67억1700만원) 등이 반영돼 평균 연봉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오리온그룹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3억2380만원)였다. 이 회사 역시 고액의 총수 일가의 연봉 반영돼 평균 연봉이 높게 나타났다. 실제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과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은 오리온홀딩스에서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하며 지난해 각각 14억원과 11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어 △DSC인베스트먼트(2억2133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2억1402만원) △부국증권(2억641만원) 등 3곳도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이 2억원을 상회했다. 이밖에 한양증권(1억8150만원) △에이티넘인베스트(1억7077만원) △LG(1억6528만원) △메리츠증권(1억6247만원) △KB금융지주(1억5487만원) △BNK금융지주(1억5363만원) △한국금융지주(1억5326만원) 등의 임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1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국내 매출 1위 기업인 삼성전자(1억2656만원)의 임직원 연봉 순위는 26위였다.
한편, 지난해 ‘연봉 1억 클럽’에 속한 기업 수는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네이버와 스튜디오드래곤, 엔씨소프트, 금호석유화학, 키움증권 등이 지난해 억대 연봉 기업 리스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