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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박원순 ‘찬사’에 곤혹…집토끼 잡으려다 역풍 닥칠라
與의 박원순 ‘성비위’ 꼬리표 떼기…박영선은 ‘난감’
임 전 실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 옹호 글을 재차 올렸다. “박 전 시장은 시민의 새로운 요구에 순명한 사람”이라면서다. 전날 “박 전 시장이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박 전 시장은 가장 청렴한 공직자”라고 치켜세운 데 이어 두 번째다. 특히 박 후보가 이날 오전 임 전 실장을 향해 “그런 일 안 해줬으면 한다. 도움 안 된다”는 경고성 발언을 들은 직후에도 이 같은 글을 올리면서 논란을 키웠다. 임 전 실장뿐 아니라 최근 여권에선 박 전 시장 재평가 움직임이 꾸준하다. 임 전 실장의 페이스북 글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슬퍼요’를 통해 공감을 표했다. 이전에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박원순은 혁신의 롤모델이자 동지”라고 말한 바 있다.집토기 잡으려는 이해찬, 중도층 내쫓는다?
박 후보에겐 이해찬 전 대표의 출격 카드도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이 전 대표의 강경한 발언이 중도층의 반감을 사면서 지지율을 떨어뜨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작정하고 마이크를 잡은 이 전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강경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야권 후보를 향해 거침없는 비하 발언을 쏟아내는 가하면 노골적으로 “이길 수 있다”며 지지층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가 출연한 유튜브 영상이 수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친여 지지층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전 대표의 강한 발언이 오히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가 LH 사태와 관련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물타기’란 비판이 일면서다. 이 전 대표는 과거 “서울은 천박한 도시”라거나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는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이 전 대표의 입김이 강해질수록 역풍을 불러 올 가능성이 커진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제 발 등 찍은 땅 투기 ‘발본색원’…박영선에겐 ‘산 넘어 산’
박 후보의 발목을 잡는 이들은 또 있다. 땅 투기 의혹에 휘말린 민주당 의원들과 정부 인사들이다. 박 후보로선 LH(한국토지주택공사) 특검까지 요구하며 사태를 서둘러 잠재우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정부여당 주요 인사들의 투기 의혹으로 빛바랜 상황이다. 지금까지 본인이나 가족의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만 민주당 현역 의원 8명(김경만·김주영·김한정·서영석·양이원영·양향자·윤재갑·임종성)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 보좌관과 송철호 울산시장의 부인 등이 있다. LH 사태를 잡으려던 칼날에 여권 인사들이 줄줄이 걸려든 셈이다. 박 후보로선 LH 사태 국면 전환도 더욱 어려워졌다. 박 후보 측은 일단 오세훈 후보를 ‘MB아바타’로 몰아가고 오 후보의 땅 투기 의혹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박 후보 본인도 일본에 아파트를 소유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부동산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확장세를 꺾는 것 이외에도 ‘엑스맨’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내부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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