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 조국 장관 아들 ‘허위 인턴증명서’ 의혹 조사
딸 2번 소환에 이어 아들까지…조국 일가 모두 소환되나

검찰이 인턴활동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 조아무개씨(23)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9월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아들과 함께 자택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9월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아들과 함께 자택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9월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조씨를 비공개로 불러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받고 대학원 입시에 증명서를 제출한 경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고등학생 시절이던 2013년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는 증명서를 4년 뒤인 2017년 10월 발급받았다. 조씨를 제외한 대부분은 인턴 활동이 끝난 직후 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턴을 하기 전에는 이례적으로 인턴예정증명서를 받았다. 검찰은 두 증명서가 위조됐는지 확인 중이다. 검찰은 지난 9월23일 조씨가 재학 중인 연세대 대학원과 과거 지원한 충북대·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압수수색해 조씨가 당시 제출한 인턴증명서 등 관련 입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2006년부터 현재까지 공익인권법센터가 발부한 인턴증명서 28개를 모두 확보해 비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조 장관 아들의 증명서만 일련번호 등의 양식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검찰은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부정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의 딸 조아무개씨(28)도 지난 9월16일에 이어 22일에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 역시 고교 시절 부친이 재직 중인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증명서를 받았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