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들 문준용, 부인 특혜 의혹에 “얼마든지 살펴보라…문제 없으니 걱정 말라”
곽상도 의원 “시아버지 당선 뒤 정부 지원대상 선정” 주장에 반박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37)씨가 본인에게 특혜 의혹을 제기해온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얼마든지 살펴보라”고 했다. 이번에는 문씨의 부인이자 문 대통령의 며느리인 장아무개씨에 관한 의혹 제기를 두고서다.
문씨는 9월24일 오후 7시경 페이스북에 “곽상도 의원, 자신있게 밝힌다. 제 아내는 시아버지(문 대통령)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곽 의원이 언급한 모든 사안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걱정 말라”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 문제없음을 밝히는 일도 해줄 거라 믿는다”고 했다.
곽 의원은 9월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씨의 특혜 의혹을 꺼내들었다. 장씨가 문 대통령 당선일(2017년 5월9일) 뒤인 그해 5월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추진한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에 뽑힌 걸 언급하면서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 아들, 아버지 찬스가 없다고요? 정말 그러길 바랍니다!”라며 “(장씨가) 시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정말 우연히’ 정부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믿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씨는 국민일보 기사 제목에 대해 “수정을 요청한다”고도 했다. 그는 “곽 의원이 저에 대해 ‘조사’를 한다고 (국민일보가) 표현해 마치 저에게 부정이 있는 것처럼 곽 의원 주장의 뉘앙스를 미묘하게 바꿨다”며 “곽 의원의 원문에는 그런 단어가 없으니 잘못된 기사”라고 지적했다.
해당 기사는 곽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인용한 것으로 9월23일 올라왔다. 기사 제목은 “문준용 겨냥한 곽상도 ‘시아버지 찬스도 조사하겠다’”이다. 기사 첫줄에도 ‘조사’란 단어가 나온다. 단 문씨 말대로 곽 의원 페이스북 원문에는 해당 단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