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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7일 오전 경기도 파주 한 농장 확진…中 발병 당시 고깃값 40% ↑

치사율이 100%에 가까운 심각한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도 파주시에서 발생했다. 
6월3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한 돼지농가 앞에서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강화방역지원과 소속 방역차량이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6월3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한 돼지농가 앞에서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강화방역지원과 소속 방역차량이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17일 “오전 6시30분쯤 파주의 한 돼지농장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이 병은 법정 1종 가축전염병이다. 여기에 걸린 돼지는 보통 10일 이내에 폐사한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발병 사례가 보고된 적 없었다. 다만 북한 당국이 지난 5월30일 발병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했다. 이로 인해 북한의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 99마리 중 77마리가 폐사하고, 22마리는 살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국 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이번에 병의 확산을 막지 못하면 돼지고깃값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해 4월 중국에 닥쳤을 때 현지 돼지고깃값은 40% 이상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돈육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즉시 국제교역 중단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올 1~7월 한국의 돼지고기 수출량은 총 634톤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치면 297만3000달러(약 35억원)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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