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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장기 예방치료와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두통 빈도와 강도 줄일 수 있어
여성은 월경으로 생리통뿐만 아니라 두통을 달고 산다. 이른바 생리 두통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그러나 이를 질환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 먹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생리 두통을 치료해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전문의의 조언이다.
생리 시기에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두통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월경을 시작하기 2~3일 전에 두통이 시작되는데, 흔히 편두통이 많이 생긴다. 이는 월경 전 최고조에 달했다가 월경이 끝나가면서 완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종윤 서울척병원 뇌신경센터 과장은 “월경 두통을 여성의 숙명처럼 여기지 말고 질병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월경주기가 규칙적이면 단기적인 예방치료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복용할 수 있다. 이 약을 월경 시작 며칠 전에 복용하기 시작해서 5~6일간 유지하다 중단한다.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단기 예방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에는 장기적인 예방치료나 호르몬 보충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도 교정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스트레스를 조절하면 편두통의 빈도나 강도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