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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

 Q ​​​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속의 지혜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이맘때면 많은 사람이 다짐하듯이 저도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특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생활습관을 바꾸려 합니다. 연말이라 모임이 많고 자연히 술을 마시는 날도 많아지면서 더욱 건강이 걱정됩니다. 사실 어제도 모임이 있었는데요. 어제 모임의 특징은 구성원의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저보다 10년 이상 나이가 많은 60대분들이었지만, 그중 많은 분이 저보다도 젊어 보여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따로 운동할 짬을 낼 수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사는 분들인데도 말입니다. 특별히 시간을 내지 않고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있을까요?

 
© 시사저널 임준선


 A ​​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은 몸이 요구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며칠 잠을 설쳐서 피곤하고 졸리는 사람이 피곤하지 않고 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약이나 커피를 마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결국 잠을 자야만 해결할 수 있겠지요.

 우리는 자신에 대해서는 관대하지만 남에 대해서는 엄격합니다. 거꾸로 생각해 보면 남에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예의를 갖춰야 비난을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우리를 남이라고 봅니다. 우리의 행위를 자신에게 하듯 관대한 마음으로 보는 것이 아니고 남을 대하듯 엄격한 잣대로 봅니다. 우리 몸은 잠을 자지 못했다면 못 잔 만큼, 자극적으로 먹으면 자극적으로 먹은 만큼 반응합니다. 그러니 몸이 요구하는 소리를 잘 듣고 따라주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기본을 지키는 것은 잘 먹고, 잘 싸고, 잘 일하고, 잘 쉬고, 잘 자고, 즐겁게 사는 것입니다. 잘 먹는 것은 산해진미를 먹는 것이 아닙니다. 식사 때를 거르지 않고 균형 잡힌 음식을 조금 모자라게 먹어야 합니다. 또한 들어가면 빼내야 하니 대소변을 잘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더불어 에너지로 땀으로 호흡으로 노폐물을 빼내야 합니다. 이렇게 노폐물을 잘 빼내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운동도 해야 합니다. 운동이 좋다고 너무 심하게 운동을 하거나 너무 과하게 일을 하면 우리 몸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집니다. 적당한 휴식과 잠이 필요합니다.  이런 모든 일상을 지키는 것이 즐겁고 힘들지 않아야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습관이 되면 간혹 벌어지는 연말 회식의 술자리와 같은 일탈도 문제가 되지 않겠지요. 하지만 기본이 흔들리거나 음주, 흡연, 과로, 심리적 스트레스가 일상이 되면 잠을 못 잔 뒤 커피가 효과가 없듯이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약이 될 수 없습니다. 새해라고 새롭고 특별한 방법을 찾기보다 지금부터라도 기본을 지키는 것이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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