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월 의장 “추가 금리인상 필요시 주저 않겠다”
뉴욕증시 하락, 코스피‧코스닥도 약세 출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6월14일(현지 시각)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10일 개장한 국내 증시가 1%대 하락 출발했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0.85% 내린 2406.40에, 코스닥은 1.25% 내린 792.86에 개장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각각 2400선과 790선에서 움직이는 흐름이다. 종목별로는 2차전지주가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에선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가 2%대, LG화학이 1%대 약세다. 코스닥에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3%대, 포스코DX가 2%대 약세다. 간밤 뉴욕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5% 떨어진 3만3891.94, S&P500지수는 0.81% 하락한 4347.35, 나스닥지수는 0.94% 밀린 1만3521.45로 장을 마쳤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한 풀 꺾이면서 뉴욕증시는 9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간 바 있다. 그러나 9일(현지 시각) 장중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자,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컨퍼런스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하는 것에 고무돼 있지만, 모멘텀을 유지할 만큼 충분한 조처를 했는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며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해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정책을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