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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만여 명 두륜산도립공원 일대 방문…맛·멋·가을 정취 즐겨
전남 서남권 대표 ‘맛축제’ 발돋움…해남특산물·대표음식 인기
전국 이슈화 역부족·킬러콘텐츠 부재·축제효과 지속은 과제
“축제 역사 다시 썼다”…기존 ‘축제 문법’ 파괴
올해 축제는 해남을 뛰어 넘어 전남 서남권 대표 먹거리 축제로서의 발돋움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에는 사흘간 연인원 24만여명이 다녀갔다. 화창한 날씨의 첫날부터 6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축제가 절정을 이룬 4일에는 14만여명이 찾아 해남미남축제 개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고 해남군은 전했다.맛깔난 축제장 방문객 ‘북적’…역대급 흥행
지역 음식 콘텐트 개발도 돋보였다. 전국 축제장을 도는 외부업체 대신 해남의 외식업체들이 참여한 미남푸드관과 읍면 단체에서 해남농수특산물을 활용한 주전부리를 선보이는 미남주전부리관 등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추억의 구이터’ 등 먹거리 체험장과 다채롭게 마련된 가족단위 체험행사장도 하루 종일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또 해남 농특산물을 경매방식이나 주어진 시간에 고구마 등을 퍼담기 형식으로 진행한 이벤트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덤’으로 선사했다. 축제 기간 두륜산 주변 상가와 음식점들도 음료수 무료제공 등 친절 서비스에 나섰고, 음식 재료도 조기 소진되는 등 모처럼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됐다. 많은 군민들의 참여 속에 치러졌다. 개막식에서는 14개 읍면에서 읍면별 특산물과 대표음식을 주제로 해남의 맛 퍼레이드와 진상 퍼포먼스를 준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야간에 선보인 축하쇼와 낭만콘서트 등에는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려 깊어져 가는 두륜산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절반의 성공’…아직 갈길 멀어
미남축제는 결과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축제 효과의 지속성은 미지수다. 해남군은 전국 제1의 농어업군답게 농수산물 대표 맛축제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렇지만 축제 이후 외지 관광객들이 찾아와도 축제장에서 봤던 맛집을 쉽게 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일회성 축제로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밖에 기존 유명업체 중심으로 치르다보니 더 많은 지역 청년 창업자들과 중소 요식업소 등이 함께 참여하지 못한 점도 축제 효과를 반감시켰다. 행사 기간에 찾은 방문객 중 대부분 내부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것은 전국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다. 무엇보다 전국적 이슈화를 도모하기엔 아직 힘이 부쳤다. 충남 홍성 바비큐 축제의 풍차화덕 같은 전국적 이목을 사로잡은 만한 킬러 콘텐츠 부재는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아직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이 나오는 연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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