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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부터 원윳값 ℓ당 88원↑…유업체 인상 대기
우유 관련 물가 10~30% 상승…대체재 멸균우유 수입↑
2026년 유제품 관세 철폐되면 가격 경쟁력 열위 전망
3년 만에 3배 넘게 늘어난 멸균우유…관세 없어지면 더 늘어난다
국내 우유 가격이 치솟다 보니 소비자들도 점차 수입산 멸균우유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멸균우유 수입액은 1531만 달러(약 19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48만 달러 대비 46.1% 늘었다. 수입 중량은 1만837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675t)보다 25.2% 증가했다. 연도별로 봐도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에는 1만484t이던 멸균우유 수입중량은 2022년에는 3만1461t으로 3년 만에 3배 넘게 늘었다. 멸균우유는 고온에서 가열해 유익균까지 제거하지만 이외 영양성분은 일반우유와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일반 우유는 유통 기간이 최대 10일로 짧은 반면, 멸균우유는 보관기간이 1~2년으로 길어 얼마든지 수입 유통이 가능하다. 아울러 가격도 일반 우유의 절반 수준이다. 전체 수입 물량의 75%를 차지하는 폴란드산 멸균우유는 ℓ당 가격대가 1500~1700원대 수준으로 국내 일반 우유(2900원대)보다 1000원 넘게 저렴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3’ 보고서에 따르면, 멸균우유 구매 이유로 ‘보관이 간편해서’라는 응답이 30.7%로 가장 많았으며, ‘가격이 저렴해서(29.7%)’, ‘궁금해서(15.6%)’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우유값 부담이 큰 카페 등 자영업자들의 멸균우유 선호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낙농가와 유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FTA에 따라 2026년 1월부터 미국과 유럽연합(EU)산 유제품(우유와 크림) 관세는 폐지되기 때문이다. 올해 EU산과 미국산에 적용되는 유제품 관세는 각각 7.2%, 9.0%이지만 2년여 후에는 0%가 된다. 수입 멸균우유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국내 원유 생산량은 감소하는 반면, 유제품 수입량은 관세율 인하 및 무관세 할당량 증가, 소비자 선호 다양화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낙농가의 고민인 사룟값 안정과 함께 유업계의 유통마진 절감 등의 노력이 없다면 신선도 등의 품질 경쟁력만 내세워서는 외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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