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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종사자 41만 명 증가… 보건·사회복지↑·교육서비스업↓

정향숙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향숙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노동자 1인의 월평균 임금이 지난해 동월보다 올랐으나, 물가 상승으로 실질임금은 석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동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70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월(359만2000원) 대비 3.1%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33만9000원에서 333만2000원으로 0.2% 떨어졌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뒤 올해 2월 잠시 반등했던 실질임금은 다시 석 달째 내림세다.

올해 1∼5월 누계 기준 월평균 실질임금도 지난해보다 1.7% 하락한 359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4월 이후 계속된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사업체의 종사자는 1987만5000명으로 지난해 동월(1945만8000명) 대비 41만7000명(2.1%) 증가했다. 지난달 입직자는 96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2000명(6.8%) 늘었다. 같은 기간 이직자는 94만6000명으로 2만9000명(3.2%) 증가했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9만3000명(4.3%) 늘었으며 숙박음식업(8만1000명·7.2%)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만6000명·3.7%)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은 5000명(0.3%), 건설업은 3000명(0.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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