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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조 탄압 중단 및 일본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등 촉구

13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폭우 속에서도 두 번째 ‘전국노동자대회’를 강행했다. 13일 민주노총과 산별 노조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노동자 대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약 3만 명이다. 이들은 ▲노조 탄압 중단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 등을 요구하며 11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 화섬식품노조, 사무금융노조 등 민주노총 동지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사전 산별 파업대회를 열었다”며 “우리가 빗속에서 함께 투쟁한다는 것, 이거 하나만으로도 우리의 마음과 결심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도 정부를 규탄했다. 김재하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공동대표도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국민 80% 이상이 반대하고 있지만, 유독 윤석열 정권만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후 삼각지 방면과 일본대사관 두 방향으로 각각 행진을 이어가며 ‘공공요금 인상 철회’ 등을 재차 촉구했다. 삼각지 방면으로 5000명, 일본대사관 방면으로 1만 명이 행진 중이다. 이날 민주노총의 집회와 행진이 이어지면서 종로 일대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집회 장소와 행진 거리 등에 병력 70~80개 부대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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