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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금식 시점 기준은 ‘취침 시간’…생활패턴 고려해야
식사 직후 탄산음료 섭취, 되려 소화 방해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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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SNS 등에선 수많은 건강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 미디어 발달 전, 전문가를 만나거나 책 등을 통해서만 건강 정보를 접할 수 있던 때에 비해선 긍정적인 현상이다. 궁금한 건강 관련 정보를 그때그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서 그렇듯, 여기에도 부작용이 있다. 잘못된 건강 정보가 널리 유통될 가능성도 잔존해서다. 잘못되거나 부정확한 건강 정보 및 상식 3가지를 알아본다. ▲ 소화불량일 땐 탄산음료? 속이 더부룩할 땐 탄산음료를 마시라고 권하는 이가 적지 않다. 탄산음료 섭취 후 트림이 소화 촉진의 증거로 느껴져서다. 그러나 탄산음료는 소화기 입장에선 오히려 장애물에 더 가깝다. 식도와 위 사이 괄약근을 약화시키고, 가스 발생으로 더부룩함을 더할 수 있어서다. 소화가 안될 땐 소화제를 먹거나 산책하듯 가볍게 걷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 더부룩함이 심각하지 않다면 페퍼민트 차 등 소화 기능을 촉진시키는 차를 마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 오후 6시 이후엔 금식? 다이어트 중인 사람 가운데 오후 6시 이후부턴 무조건 금식해야 한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 시사하는 바 자체가 틀린 건 아니나, 반드시 ‘오후 6시부터’일 필요는 없다. 이 기준은 몇 시에 자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게 맞다. 가령, 익일 새벽 2~3시쯤 취침하는 사람이 오후 6시부터 금식할 경우, 되려 취침 직전 식욕 증가로 폭식하게 될 위험이 높아진다. 이외에도 개인별 퇴근 시간, 저녁 식사의 종류 등도 고려 대상이다. 아직 소화가 한창일 때 잠자리에 드는 건 당연히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저녁 시간 금식 시간은 자신의 평균 취침 시간, 식사 후 다시 식욕이 오르는 시점 등을 종합 고려해 정하는 게 좋다. ▲ 물은 무조건 하루 2리터 마셔야 된다? 물을 부족하게 섭취하는 현대인들이 워낙 많다보니 널리 퍼진 말이다. 하루에 필요한 수분량은, 직접적인 물 섭취는 물론 음식을 통한 수분 섭취량까지 포함한다. 게다가 고강도 운동 여부, 개인별 신장 차이, 날씨 등에 따라 수분 권장 섭취량도 달라진다. 남녀노소와 각종 상황을 불문하고 하루 2리터의 물을 매일 마셔야 하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단, 충분한 수분 섭취 자체는 여전히 중요한 건강 요소다. 땀을 통한 수분 손실이 많거나, 카페인·알코올 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되도록 자주 물을 마시도록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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