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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앞선 19일 국정감사 발언에 이어 연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비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적 편향 논란이 인 바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했다는 지적에 대해 “매우 자극적이고 재미를 추구하는 시사 프로그램의 탈을 쓰기 있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오 시장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2018년부터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한 의미를 잘 새겨야 한다’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받자 “(1위의) 원인은 자극성 때문”이라며 이같이 맞받았다.

오 시장은 장 의원이 TBS에 대해 ‘타방송사의 제재 현황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거나 더 낮은 수준’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평면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객관성을 상실할 수 밖에 없다”며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다종다양하고 많다. TBS는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걸 비교해서 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전날 개최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비판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적 편향성과 TBS 감사 등을 언급하자 “TBS가 독립재단화 됐는데 서울시가 간섭한다거나 방송 내용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한계가 있다”면서도 “출근 시간 교통방송으로서 본업에 충실해야 할 시간에 정치적으로 매우 편향돼 있다고, 수차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경고받은 프로그램이 2시간 동안 방송된다는 건 누가봐도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오 시장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TBS에 지원되는 보조금 400억원을 줄이든지 자르든지 하라’는 취지로 지적하자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성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을 안 할 수 없다”며 “여러가지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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