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얀센 접종 군인 연구 결과, 5개월만에 효과 3%로 급락…모더나·화이자 비교시 심각한 수준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얀센 백신의 효과가 시간이 흐를수록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18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이런 지시를 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는 얀센 백신의 효과가 짧게 지속되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고려한 조치다.
또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재택치료가 일반화될 때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 이송·병원 연계·통원치료 방안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7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얀센 백신의 기능이 크게 떨어졌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승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해당 연구결과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 명의 경우 코로나 예방효과가 올해 3월에는 88%였다가 5개월이 지난 8월에는 3%로 급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모더나가 92%에서 64%, 화이자가 91%에서 50%로 낮아진 것과 비교할 때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애시시 자 브라운대 공중보건학장은 CNN 인터뷰 중 "얀센은 매우 좋은 백신이지만 아마도 두 번 접종해야 하는 백신일 것"이라며 "두 번째 접종이 매우 빨리 이뤄지도록 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