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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8시경 신체 온도 높아져 운동능력 높아져

코로나19 이후 체중이 늘었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대한비만학회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후 ‘몸무게가 3kg 이상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6%에 달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3월 29~30일 전국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살이 찐 가장 큰 원인은 기본적인 활동량 부족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에너지를 쓰는 시간은 줄어든 것이다. ‘거의 운동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작년 1월 18%에서 올해 3월 32%까지 늘었다. ‘주 3~4회 운동’은 28%에서 15%로, ‘주 5회 운동’은 15%에서 9%로 전반적인 운동량이 줄었다.

오후 6~8시는 하루 중 신체 체온이 가장 높아지는 때로 운동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freepik
오후 6~8시는 하루 중 신체 체온이 가장 높아지는 때로 운동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freepik

오후 6~8시 운동효과 높아 

급히 찐 살에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함께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은 건강상식이다. 

운동을 할 때 특히 운동 효과가 잘 나오는 시간대가 있다. 하루 중 오후 6~8시는 신체 체온이 가장 높아지는 때다. 실제 수영, 육상 등 각종 스포츠 세계기록도 저녁 이 시간대에 많이 나온다. 

직장인이 오후 7~8시에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이른 저녁을 먹어야 한다. 이때 맞춰서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식사를 적게 하는 편이 좋다. 운동을 일찍 적게 한 후 운동을 한다면 혈당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고, 운동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흔히 아침 공복에 운동을 하면 좋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공복 운동은 저혈당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직장인들 중 공복 운동을 위해 출근시간 전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기도 하는데, 이런 강박에서 벗어나도 좋다. 오히려 운동효과가 잘 나타나는 저녁운동을 통해 저녁에 먹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른 저녁식사 후 근육운동→유산소운동 좋아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이른 저녁을 먹고 저녁 운동을 한다면 근력운동을 먼저 해 몸속 탄수화물을 소모하는 것이 좋다. 근육운동 후 유산소운동을 하면 심박동수가 빨라져 칼로리 소모가 늘어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운동이 힘들다면 저녁식사 후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좋다. 집에서 TV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30분 정도 어슬렁거리거나, 간단히 30분 정도 산책을 해도 좋다. 운동효과가 높은 저녁시간에는 간단한 신체활동 역시 에너지 소모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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