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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나 체리 등 일부 식품, 허기는 덜면서 유익한 성분으로 숙면 도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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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 몇시간씩 뒤척거리기 일쑤인 사람이라면 흔히 ‘야식’을 대안으로 떠올리기 마련이다. 야식을 먹은 후 찾아올 식곤증의 힘이라도 빌려 잠들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밤에 음식을 섭취하면 낮에 섭취하는 것보다 살이 더 찐다는 반론이 뒤따르며 야식을 둘러싼 고민은 더 깊어지기만 한다. 허기를 달래 숙면을 취하게 하면서도 칼로리는 비교적 낮아 야식으로 먹기 적절한 식품들을 알아보자.

 

▲ 키위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4주동안 잠들기 한 시간 전 키위를 먹도록 한 실험의 참가들 중 35%가 수면 시간이 빨라졌다. 키위에는 항산화물질, 카로티노이드, 비타민C, 비타민E와 함께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도 함유돼 있어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키위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엽산 역시 불면증 퇴치에 도움이 된다.

▲ 체리

과거 ‘유럽영양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체리주스를 매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면시간이 더 길었다. 체리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성분이 들어있어 자연스러운 수면 유도에 도움이 된다.

▲탈지우유

우유에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해당 성분이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해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고지방 우유는 소화 과정을 지연시켜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탈지우유처럼 지방 성분이 제거된 우유가 야식으로서는 더 적합하다.

▲바나나

칼륨과 마그네슘을 풍부하게 함유한 바나나는 근육을 이완시켜 수면에 들기 편한 몸 상태가 되도록 돕는다. 또한 우유에 들어있는 트립토판 성분이 바나나에도 함유돼 있어 수면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닭고기

식물성 식품만 수면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닭고기나 칠면조 같은 가금류에도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므로 이 역시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닭고기나 칠면조 고기를 0.25g만 먹어도 숙면을 취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었다. 다만 식물성 식품에 비해 소화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위에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의 적절한 양을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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