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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관리하는 바이든 "끝까지 투표 참여하라"
지지율 36% 트럼프 "누가 중국 문제 해결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FP 연합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묻는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공화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민주당)에게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가 24일(현지 시각)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오늘 대선이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라고 답한 비율이 50%에 달했다. 응답자의 36%만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대답했다. 대부분 연령층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흑인, 히스패닉, 대졸 이상 학력 백인 계층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더 높았다. 반면 고졸 이하 백인층은 트럼프 대통령을 더욱 지지했다. 50~64세 유권자들만 오차 범위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뉴욕타임즈는 “트럼프를 지지했던 백인 유권자들도 바이든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확실한 열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유권자 1337명이 참여한 이번 여론조사는 이달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0%포인트다.
뉴욕타임즈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 비율이 50%로 나타났다. ⓒ 페이스북 캡쳐
뉴욕타임즈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 비율이 50%로 나타났다. ⓒ 트위터 캡쳐
앞서 CNN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각각 55%대 41%로 나타났다. 영국의 한 도박 사이트는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두고 베팅을 벌였다.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에 베팅한 금액이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표정 관리를 하면서도 끝까지 자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면서도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 전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섰지만 실제 선거 결과는 패배한 사례를 잊지 않겠다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언급 대신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난하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이날 “바이든은 중국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 중국은 미국의 돈을 가져갔다”면서 “나는 중국에서 수십억 달러를 받아내 미국의 농부들에게 가져다줬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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