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코로나·총선에 취해 상황판단 안 되나”
“곳간 해먹고 싶은 쥐들…대통령 위험하게 만들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1강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강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1강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강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여당 일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퇴진을 언급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진 전 교수는 19일 페이스북에 “윤석열을 내치면 상황이 아주 볼만할 것”이라면서 “정권붕괴의 서막이 열리는 셈”이라고 썼다. 그는 여당을 가리켜 “이분들 코로나 국뽕(과도한 애국심)과 총선승리에 취해서 아직 상황판단이 잘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내가 윤석열 검찰총장이라고 하면 벌써 그만뒀다”고 말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 기사를 공유하며 이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법무부와 검찰이 대립하는 상황을 두고 “국민이 뭐라고 생각하겠느냐, ‘빨리 정리해라’ 그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버티고 있겠느냐”고 말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 ⓒ 시사저널
설훈 민주당 의원 ⓒ 시사저널
진 전 교수는 윤 총장이 권력형 비리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한테 감사나 하라. 원래 고양이가 사라지면 곳간에 쥐새끼들이 득실거리는 법. 나라곳간도 마찬가지다”라면서 “지금 이 나라엔 해먹고 싶은데 고양이가 무서워서 못해먹는 쥐들이 아주 많을 것”이라고 썼다. 윤 총장이 퇴진하면 정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봤다. 진 전 교수는 “(쥐들이)‘고양이 물러 가라’고 찍찍거리는 상황으로 보시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실은 이런 자들이 정권에 부담을 주고, 궁극적으로 대통령까지 위험하게 만들게 된다”고 했다.
ⓒ 페이스북 캡쳐
ⓒ 페이스북 캡쳐
키워드
#설훈 #진중권 #윤석열 #추미애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진보 논객’ 진중권이 민주당에 분노한 이유 진중권 “김종인 비대위 성공 확률은 10%” 검찰의 정권 수사는 ‘조국 사건’이 끝? 태극기 부대는 안 되고 민노총은 된다? ‘1m 거리 두기’로 감염병 82% 예방 크릴오일, 몸 속 기름때 없앤다?…“큰 효과 없어요” ‘틀면 나온다’ 트로트 가수 전성시대 트롯계의 히어로 임영웅, 광고판도 흔들었다 “마스크 착용이 2m 거리 두기다” 트럼프 건강에 문제 있다?…“뇌검사 받아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