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진보 겨누는 ‘진보 논객’ 진중권 前 동양대 교수
"내가 민주당을 공격하는 이유는…"
"정의당에 대한 애정 남아있지 않아"
"유시민 이사장과 교류 없다"
한편 6년여 간 몸 담았던 정의당과, 그 곳에서 함께 활동했던 유시민 이사장 등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지난해 정의당이 조국 전 장관 임명에 찬성 의견을 낸 직후 진 전 교수는 당에 탈당계를 내고 나왔다. “내 개인적 활동으로 인해 당에 피해가 가는 걸 원하지 않아 당적을 정리해 달라 했더니, 심상정 대표가 전화해서 ‘그 정도 비판은 상관없다’며 만류하더라. 그래서 ‘대표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고는 전화를 안 받았다. 이후 당적이 정리됐는데 마지막에 윤소하 의원이 한마디(진 전 교수를 향해 ‘그동안 고마웠다. 요즘 좌충우돌한 모습은 빼고’라고 SNS에 적었다)하는데 화가 확 나더라. 그때 당으로부터 받았던 공로패를 버렸다. 끝까지 당을 생각한 건데, 그렇게 보내나 싶었다.” 당에 대한 애정이 남았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이젠 많이 없다”며 “지금 윤미향 관련 입장도 당 차원에서 제대로 못 내고 있는 걸 보면, 내가 지지하던 정당이 맞나 싶다”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진중권 전 교수의 정치적 결별 과정은 진보층 분화의 상징으로 꼽힐 만큼 거칠고도 극적이었다. 조국 사태를 거치며 선을 넘나드는 설전을 벌이던 둘은 올해 초 ‘존중하며 작별하겠다’ ‘자주 보자’며 서로를 향한 날을 한 차례 접기도 했다. 이로써 정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두터운 지지를 받은 ‘노유진(노회찬·유시민·진중권)’은 노회찬 전 의원의 서거와 남은 둘의 결별로 완전히 역사가 돼 버렸다. ‘자주 보자’며 작별했지만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과의 교류 여부에 대해 묻자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예전에도 그분에게 ‘내가 심상정하고 노회찬은 100% 믿지만, 당신은 50%밖에 안 믿는다’고 자주 얘기했다. 그런데 지금 그 50%도 못 믿게 된 거다”며 “그분이 왜 그렇게 됐는지 아직 이해가 안 된다. 자기를 망가트리면서까지 조국을 옹호하는 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진중권 인터뷰’ 연관기사
“창피한 줄 모르는 민주당, 나라 과거로 돌려놓고 있다”
yongshu668.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148
yongshu668.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219
“대북전단금지법, 모든 걸 법으로 하려는 위험한 발상”
yongshu668.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220
“차기 대선, ‘조국 프로젝트’ 실패했으니 이낙연으로 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