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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주광덕 “조국 딸, 인턴 안 하고 증명서 발급받아”
“조 후보자 영역에서 일어난 일”…조국 “전혀 아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조아무개(28)씨의 ‘허위 인턴’ 의혹에 대해 캐물었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9월6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9월6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주 의원은 9월6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씨가 한영외고 3학년 시절인 2009년 5월1일부터 보름 간 서울대 법대와 서울대 공익인권법 센터에서 인턴을 했다고 했으니 당연히 증명서가 발급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기관에 2007~2012년 6년간 고등학생이 인턴활동을 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며 “해당 기간에 17명이 인턴활동을 했는데 고등학생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어떻게 전혀 없는 인턴활동에 대한 증명서가 발급되고, 생활기록부에 기재되고, 입시에 제출될 수 있나”라며 “본인(조 후보자)이 당시 교수였기 때문에 본인 영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주 의원은 “후보자 배우자가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면 중대 범죄라는 것에 대해 인정하나”라고 묻자 조 후보자는 “범죄에 해당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씨는 고려대 재학 시절 자신이 받은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부산대 의전원 입학 과정에서 제출했다. 그런데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동양대 교수로 있는,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가 허위 표창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 의원 발언 뒤에 마이크를 잡은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동양대가 있는) 경북 영주는 시골이라 영어를 잘하는 교수가 없다”며 “조씨가 영어를 잘한다고 하니 영주에 가서 봉사활동을 했고, 교수님들이 잘했다고 표창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려대 학생이 솔직히 동양대 표창이 뭐가 필요하겠나”라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주 의원이 조 후보자를 고발한 사실을 언급하며 “고발한 사람이 여기 와서 사실관계를 따지겠나. 그냥 단죄할 것 아닌가.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주 의원이 조씨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것을 두고 “엄청난 범죄”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독수독과(毒樹毒果·위법하게 수집된 자료는 증거능력이 없다는 이론)다. 범죄 증거를 갖고 진실을 밝히고 사실을 규명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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