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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채택된 11명 중 6명이 딸 입시 의혹 소명 예정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조씨의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시절 지도교수였다. 조씨는 당시 서울대 총동창회 산하 장학재단 ‘관악회’로부터 2014년 두 학기에 걸쳐 총 802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 장학금은 재산을 따지는 일반 장학금과 달리 출신지역과 출신학교 등을 기준으로 한다. 조 후보자는 “장학금을 신청한 적 없는데 선정됐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윤 교수는 해당 장학금 의혹과 관련해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는 9월5일 시사저널에 “나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조씨의 장학금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게 지금껏 말해온 유일한 사실”이라며 “내가 지도교수라는 사실 하나로 마치 나를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처럼 (언론이) 쓰고 있다”고 토로했다.
△신수정 관악회 이사장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현재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조씨의 지도교수다. 조씨는 2015년 의전원에 합격한 뒤로 1학기 때 성적 미달로 유급됐다. 그런데 복학하고 2016년 1학기부터 6학기 연속으로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 장학금을 지급한 곳은 노 원장이 사적으로 만든 ‘소천장학회’다. 노 원장은 “조씨에게 준 장학금은 성적과 무관한 격려 차원의 장학금”이라며 “다른 학생들도 받았기 때문에 특혜 지급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3년 연속으로 최고액을 받은 경우는 조씨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됐다. 그 외에 장학금 수령 직전 조 후보자가 노 원장과 공개 석상에서 식사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커졌다.△김명수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조씨가 나온 한영외고 유학반을 책임졌던 인물이다. 조씨의 입시 관련 의혹을 소명할 증인으로 청문회에 참석한다.△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조씨가 제1저자로 올라간 영어 의학논문의 책임저자다. 조씨는 한영외고 유학반 재학 중이던 2008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으로 일했다. 이때 1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이듬해 3월 SCIE급 학회지인 대한병리학회에 실렸다. 때문에 ‘고등학생이 어떻게 세계적 학술논문의 1저자로 참여할 수 있나’란 의혹이 불거졌다. 장 교수는 병리학회에 보낸 소명자료를 통해 “조씨가 최소한의 역할은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병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2011년 조씨가 KIST 3주짜리 인턴으로 뽑혔을 때 책임자였다. KIST 인턴은 인맥이 없으면 일반인은 지원조차 할 수 없다는 의혹이 일었다. 조씨는 당시 발급받은 인턴증명서를 부산대 의전원 입학 과정에서 제출했다. 그런데 정 박사는 검찰에 “증명서를 발급해준 적 없다”고 진술했다. 일부 언론은 증명서를 발급해준 인물로 정 박사가 아닌 이아무개 박사를 지목했다. 이 박사는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