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비롯해 6개 지자체장 업무협약 체결
미세먼지 원인 파악 등 공조 정부에 대책 마련 촉구키로
수도권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심각한 경기 남부권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와 6개 지자체가 손을 잡았다.
5일 경기도와 평택시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청 신관2층 상황실에서 경기도를 비롯해 평택·화성·이천·오산·안성·여주시 6개 지자체가 ‘경기 남부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우석제 안성시장, 이항진 여주시장과 관계 공무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 남부권에 위치한 이들 6개 지자체는 지난해 기준 초미세먼지 나쁨 초과일수가 80일을 넘는 등 수도권에서 미세먼지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지리적으로 평택·당진항 및 충남 화력발전소와 같이 공통된 원인에 의해 미세먼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장들은 지난 4월 평택시청에서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의체 구성에 사전 합의했고, 이번에 경기도와 함께 공동협의체를 구성했다.
6개 지자체장들은 공동협의체 구성을 계기로 서로의 역량을 결집해 인근 화력발전소 및 제철소, 에너지 시설, 평택·당진항 등 경기 남부권 주요 미세먼지 원인들에 대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향후 충청남도 시·군도 포함, 협의체 구성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문제에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며 “경기도와 시군 간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