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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ㆍ부산대ㆍ3개 부산대병원,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 MoU 체결

 

경남 양산에서 대통령 지역공약인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산시와 부산대·​양산부산대학교병원·부산대학교치과병원·부산대학교한방병원 등 5개 기관은 지난 11월30일 양산 미래디자인융합센터 지하1층 컨벤션홀에서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에 적극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 노환중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 정창모 부산대학교치과병원, 신병철 부산대학교한방병원장은 양산시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추진 노력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정창모 부산대치과병원장 권한대행, 전호환 부산대 총장, 나동연 양산시장, 노환중 양산부산대병원장, 신병철 부산대한방병원장. ⓒ 양산시 제공
 

이날 협약 체결식 후엔 산업통상자원부와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이 공동주최한 ‘2017 양산시 항노화바이오산업 정책포럼’이 진행됐다. 토의에서 패널들은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의 성공 조건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 ▲타 지역과의 차별화된 아이템 도출 ▲연구개발에서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종합적인 시스템 구축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성 있는 정책의 추진 등을 제시됐다.

엄보영 보건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은 “현재 전국에 20개 지역에서 비슷한 개념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며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를 성공적인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익구조 창출을 통한 자립화 방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화단지 조성 계획‧비전 수립…"세부사업 협력"


양산시에 추진될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은 지난 7월19일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최종 확정된 143개 대통령 지역공약(경남 8개) 중 하나다. 미래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헬스산업의 국가적인 거점을 경남·부산·울산의 동남권 중심지인 양산시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앞서 양산시는 공약 확정 발표 후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 추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해 2개월 간 부산대와 양산부산대병원·부산대치과병원·부산대한방병원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전략과 세부 실천과제를 마련해 지난 10월11일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기본계획에서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의 발전 비전으로 ‘동남권 바이오헬스 허브 구현’을 설정하고 ‘중개연구 기반의 바이오헬스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목표 실현을 위한 6대 추진 전략은 △바이오헬스 특화 R&D 산업화 센터 구축 △융·복합 연구 인프라 확충 △국가주도 바이오헬스 연구기관 설립 △기업지원 시스템 구축 △국제전문인력양성 체계 구축 △바이오헬스 도시환경 조성 등이다.

 

계획서는 현재 경남도를 거쳐 중앙부처에 제출돼 있는 상태다. 

양산시 김태열 양방항노화산업국장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하고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사업추진의 우선순위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대통령 지역공약 사업을 통한 양산의 미래성장 주력산업 확보와 지난 10여년간 미개발 상태로 남아있는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부지(약 20만평 규모)의 개발을 위한 동력이 확보돼 있다”며 “앞으로 동남권을 너머 세계적인 수준의 항노화바이오밸리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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