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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청렴의지 심어…투명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

 경남도교육청 밀양교육지원청 정원에 심어놨던 사과나무에 '청렴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다. 11월27일 장운익 밀양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직원 20여명은 지난 4월5일 식목일에 청렴 실천을 다짐하는 뜻에서 심었던 밀양 특산물인 얼음골 사과나무 10그루에 큼지막하게 열린 사과를 수확하면서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사과 표면에는 심을 당시 새겨놨던 '경남' '밀양' '청렴' '교육' 이란 단어가 선명했다.   


장운익 교육장은 이날 사과를 수확하면서 “올해 밀양교육지원청도 수많은 업무 추진과 행사가 있었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 같다. 이는 전 직원들이 청렴 의지를 갖고 노력한 결과였다”고 흐뭇해 했다. 

 
밀양교육지원청 장운익(사진 중앙 왼쪽) 교육장과 직원들이 ‘청렴사과’를 수확하고 있다. ⓒ 밀양교육지원청 제공
   그동안 청렴동아리 ‘청렴은 내친구’ ‘청이랑 백이랑’ 회원들은 이 사과나무를 ‘청렴나무’로 부르며, 그동안 틈틈이 잡초를 제거하고 물을 주는 등 정성을 다해 키워왔다. 이 같은 노력은 “‘학교가 배움의 행복충전소’가 되도록 현장밀착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직원이 행복하고 신바람 나는 일터 조성으로 청렴하고 감동을 주는 밀양교육행정을 펼치겠다”는 장 교육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학교 배움의 행복충전소’ 현장밀착형 교육서비스 제공

지난 2006년 9월1일 밀양교육지원청 제31대 교육장으로 취임한 장운익(56) 교육장은 “지역교육청이 도교육청의 정책과 업무를 단순히 전달하는 기관이 아니라, 교육주체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현장에 적합한 교육 방향성을 모색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청렴을 최우선 시책으로 내세웠다. 

장 교육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밀양이 인구감소에 따른 아쉬움 크지만, 나노국가산단 건설 등 도시발전의 호기가 왔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명문 중‧고등학교를 육성하고, 우수학생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 미리벌학습관 운영방식의 개선, 교실 수업의 개선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와 교직원, 학생의 요구사항을 직접 현장방문해 실태를 파악하고, 요구사항을 분석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교직원에 대해선 학생지도에 필요한 교사연수 등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직원은 학교행정과 학생교육에 필요한 지원업무를 추진하면서 교육적 가치를 부여해 열정적으로 근무하도록 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장 교육장은 사과 수확에 나선 직원들에게 “긴 여름 가뭄에 청렴사과나무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회원들의 노력으로 알찬 수확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직원들과 어깨를 겯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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