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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5~28일 산청군 선비문화연구원서 학술행사·이야기 콘서트·사진전 등

 

'제1호 국립공원' 지리산의 국립공원 지정 50돌을 기념하는 행사가 10월25일부터 28일까지 경남 산청군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일대에서 다채롭게 마련된다.

 

산청을 비롯해 함양·하동군과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등에 걸쳐있는 지리산국립공원은 면적438.9㎢, 공원보호구역 8.3㎢ 규모로, 지난 1967년에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국내 최대(해상공원 제외)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에는 천왕봉(1915m)·반야봉(1750m)·노고단(1507m)의 3대 주봉을 비롯해 해발고도 1500m를 넘는 고봉들이 즐비하다.

 

또한 울창한 자연림과 운무로 뒤덮여 있어 국내 최고의 영산으로 꼽히는 지리산에는 유서깊은 고찰·국보·보물 등 문화재도 풍성하게 모여있다. 

 

하늘에서 바라본 웅장한 지리산의 힘 ⓒ 지리산국림공원 제공

  

문헌에 기록된 지리산 2100년 역사…'인물전' 관심

 

지리산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날은 12월29일이지만, 추운 날씨를 감안해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단풍철로 행사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설명했다.

 

기념행사 기간에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는 학술대회, 기념음악회, 역사물 전시회, 역사 인물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문헌에 따르면 지리산이 인간과 직접 관계를 맺은 것은 기원전 78년 마한의 효왕이 진한의 공격을 피해 지리산으로 들어와 마궁을 짓고 살았던 것에서 시작된다. 이같은 문헌에 따라 역사인물전에선 '지리산 2100년 역사'에서 큰 영향을 미친 인물 100명이 소개돼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 기념행사와 별도로, 전남 구례군은 지난 9월 기념행사를 열었다. 또 전북 남원시는 11월에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산청군 관계자는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이 앞으로 세계적인 명산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특히 지역의 항노화 산업과 연계해 지리산권역을 세계적인 힐링 컨트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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