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속으로]
비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위 사진의 다음 장면 설명을 보지 않는 편이 좋겠다. 페루에서는 개구리를 통째로 갈아 만든 일명 개구리 주스 를 먹는 사람들이 있다. 페루 사람들은 개구리 주스가 남자의 정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는데, 이 뉴스가 퍼지면 국내 개구리의 씨도 마를 듯하다. 대다수 누리꾼은 개구리의 껍질을 벗겨 믹서에 넣는 사진을 보고 혐오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열심히 조회 수를 높이고 있다.
페루 남자들이 개구리 주스로 담력을 평가한다면 호주 남자들은 호수 탐험으로 용기를 시험한다.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호수 라는 호주 ‘블랙 풀’의 깊이를 알기 위해 잠수부가 호수 밑으로 들어갔다가 시체로 발견되었다.
8월 넷째 주 급상승 키워드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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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씨야 방송 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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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의 위안부 |
3 |
정신 나간 경찰 |
4 |
노숙 소녀 |
5 |
임요환 |
6 |
2백 대 체벌 |
7 |
가장 무서운 호수 |
8 |
60억원 날린 딸 |
9 |
송유근 첫 학점 |
10 |
개구리 주스 |
<파란 눈의 위안부>라는 만화가 인터넷에서 화제다. 만화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로 끌려갔던 네덜란드인 얀 할머니의 치욕스러운 삶을 담고 있다. 누리꾼은 “일본은 역사를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라며 분개했다. 60년 전 위안부 성 착취만큼이나 오늘날 여성에 대한 성 착취도 심각한 문제다. 한 방송 프로그램이 노숙 남성들에게 성 착취를 당하는 열네 살 정신지체 노숙 소녀의 모습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선생이 학생을 때려 병원에 보냈다. 2백 대 체벌을 받은 학생 두 명은 엉덩이가 터져 속옷이 피로 얼룩졌다. 교사는 학생을 때리고, 경찰은 시민을 때린다. 한 정신 나간 경찰이 60대 오토바이 운전자를 붙잡아 수갑까지 채우고 경찰봉으로 마구 폭행한 것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8세의 나이로 인하대에 입학한 과학 천재 송유근 첫 학점이 4.5 만점에 3.8점이란다. 일반 대학생들 보다 월등한 점수다.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고 외치는 천재가 또 있다. 최근 군 입대를 한 스타크래프트 프로 게이머 임요환 선수는 “서른 살까지 게임을 하겠다”라고 말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된장녀 논쟁에 이어 이번 주는 60억원녀가 욕을 먹었다. 연예인의 꿈을 키우던 20대 여성이 의상 구입 등 씀씀이가 커져 고리 대출에 손을 벌리다 60억원 날린 딸이 되고 말았다. 부모가 사채업자를 사기죄로 고소했지만, 결국 딸은 빚을 갚지 못해 구속되었다. 그렇게 돈을 빌려 연예 스타가 되면 좋을까.
지난 주말 방송된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서 발생한 씨야 방송 사고가 이목을 끌었다. 가수 씨야의 한 백댄서가 춤을 추다 실신한 것이다. 백댄서들은 대부분 화려한 스타 뒤에 가려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