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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지역 언론사나 인터넷 매체에게 홈페이지 관리는 계륵이다. ‘그까이꺼 대충’ 운영하면 어느 순간 폐가가
되고, 그렇다고 멋지게 꾸미고 관리하자니 인력이나 돈이 들기 때문이다.
젊은 디지털 전사
4명이 이 풀릴 것 같지 않은 난제를 풀어 중소 언론사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이주영씨(32·왼쪽에서 두번째)는 2000년 엔디소프트를 차렸다.
옥천이 고향인 그는 대안 언론의 선봉장 격인 옥천신문을 보면서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지금까지 지방 언론사, 대학 신문사,
온라인 매체 등 무려 1백30여개의 홈페이지를 엔디소프트가 구축해 주었다. 엔디소프트가 흔들리면, 언론계가 흔들릴 만큼 급성장한 것이다.
박리다매가 주효했다는 이주영씨 말대로, 이들은 최소 비용으로 홈페이지를 구축해 주고, 최소 인력으로 관리해 주는 최저 전략을 택했다. 옷으로
치면 비싼 맞춤복이 아니라, 기성복으로 승부한 셈이다.
그러나 프로그래머 김종철씨(28·왼쪽에서 세번째)나 디자이너 이지영(28·맨왼쪽)·조영주(23·맨오른쪽)씨의
실력만큼은 최저가 아닌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