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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정상급 지휘자 정명훈과 게르기예프 '인물 비교'

 
1989년 타계할 때까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장으로 있으면서 ‘오케스트라 왕국’을 이루었던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그는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다닐 만큼 부를 쌓았으며, 음악 애호가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까지도 스타로 군림했다.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지금 그에 필적할 만한 지휘자는 누굴까? 사람들은 카라얀 사후 강력한 카리스마로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단원들을 장악하는 시대는 떠나갔다고 말한다.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차이코프스키의 나라 러시아에서 전성기 카라얀에 버금가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거장이 나타났으니 그가 바로 마린스키 극장의 총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발레리 게르기예프(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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