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속으로]
한국원자력연구소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는 ‘우주 식품과 우주인 생체방어 시스템’의 국제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되었다.
2007년 한국은 최초로 우주인을 배출한다. 원자력연구소는 우주식품용 김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우주 식품을 만드는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뿐이다. 한국이 우주 식품을 개발한다면 세계에서 세 번째이다.
원자력연구소가 우주 식품 개발에 나서는 것은 우주 식품을 만드는 데
방사선 기술이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우주에서 식품을 장기간(최대 5년) 무균 상태로 보관하려면 방사선을 쪼여야
한다.
우주인들은 동결 건조 식품을 주로 먹는다(사진). 냉동 피자와 냉동 햄버거를 연상하면 된다. 주스는 분말 형태로
가져가 물에 타서 먹는다. 과일은 극소량만 가지고 올라간다. 비용 때문이다. 우주 식품 1kg을 쏘아올리는 데 5만 달러가 든다. 그래서 수분
함유량이 많은 음식물은 최대한 줄여 무게를 줄이는 것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 변명우 박사는 “우주인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게 음식이다. 영양
불균형 상태에 빠지기 쉽고, 오랫동안 제대로 ‘먹는 맛’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것은 우주인들이 영양 실조에 걸리기 쉽다는 점이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식욕이 5분의 1~20분의 1 정도
떨어져 배고픔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하루 세끼를 제때 먹게 하기 위해 날짜별 식단을 우주선 안 벽에 붙이도록 되어 있다. 또한 무중력
상태에서는 미각이 최대 20배 정도 차이가 난다. 그래서 우주 식품에는 향신료를 더 많이 써야 한다. 예를 들어 지구에서 고춧가루 한 숟갈을
넣었을 때 나는 맛을 느끼게 하려면 우주 식품에는 고춧가루를 5~20배 더 넣어야 한다.
우주인들이 식욕이 떨어져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다지만, 이런 뉴스를 접하면 뇌가 영양실조에 걸리는 듯하다. 가령 억대 내기 골프가 ‘기량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도박이 아니라는 판결 같은 경우다. 영화배우 이은주씨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머리 속이 하얘지는 느낌이었다.
무주택
서민들 처지에서 판교 분양 경쟁률이 수천 대 1이라는 뉴스를 보고 있자면 소화불량에 걸린 듯 찜찜하다. 방부제 호두과자를 만든 식품업체는
양심불량이다. 사회부적응·실직 등으로 방 안에 침잠하는 구석방 폐인이 늘고 있다는 소식도 찜찜하다.
두 가지 의학 정보가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노인 비만이 치매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살이 찔 때 생기는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한
방송 프로그램이 다루는 트레처 콜린스 증후군도 화제다. 이 질병은 안면 기형 및 청력 소실을 유발하는 희귀병이다.
프로 배구 원년 리그가
개막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애국가에 대한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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