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베스트 셀러]
온라인 경매 시장에서는 봄맞이가 한창이다. 날씨처럼 산뜻하게 치장할 수 있는 패션 제품이나 집안 단장에 필요한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한 주 인터넷 경매 사이트 옥션에서 가장 많이 팔린 ‘티토걸 스팽글 벨카프’나 ‘소보 수제화’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올 봄 대표적인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른
스팽글은 옷이나 악세서리의 화려함을 더해준다. 티토 스팽글 벨카프가 인기를 끌었던 것도 스팽글의 화려함 덕이다. 벨카프는 벨트와 스카프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멀티유즈 상품인데, 지난해부터 유행했다. 딱 붙는 짧은 상의와 밑웃길이(샅에서 허리까지의 길이)가 짧은 청바지가 유행하면서
드러나는 허리를 치장하는 데 딱 좋은 아이템이기 때문. 벨카프는 3월 초부터 옥션에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 유행 아이템을 스팽글로 장식한 ‘티토걸 스팽글
벨카프’는 6천원대의 싼 비용으로 봄 분위기를 한껏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색상도 핑크·그린·베이지·화이트 등 파스텔톤 계열로
다양해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이 제품을 판매한 주부 전영미씨는 ‘티토’라는 브랜드로 옥션 의류 시장에서 신용을 인정받은 파워셀러이다. 그
덕에 다른 벨카프를 올린 수많은 경쟁자를 따돌리고 지난 한 주 1천2백개를 판매하면서 베스트 셀러 1위 자리에 올랐다.
옥션
베스트 셀러 4위에 오른 ‘소보 수제화’ 역시 컬러가 화려한 신제품 덕에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 봄 트렌드 컬러로 꼽히는 그린·핑크 등 원색을
과감하게 쓰면서도 디자인은 단순화한 소보 수제화는 지난 1주일 동안 7백50 켤레나 팔렸다.
이밖에 봄맞이 집단장에 필요한
무지 트렁크 종이 정리함과 항균 드레스 백도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