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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 재테크의 문제점:첫째, 보수적인 투자 마인드다. 원금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고 세금 혜택도 있어야 한다. 위험하다고 실적 배당 상품은 거들떠보지 않으면서도 금리가 낮은 것에 늘 불만을 품는다. 그러나 호랑이굴에 가야 호랑이를 잡을 수 있다.
둘째,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단기 고수익에 민감해 마치 ‘금리 사냥꾼’처럼 행동한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과 금융기관에 가입하겠다는 태도로 일관한다. 그러다 보니 금융기관의 상담자 역시 오직 그들이 원하는 상품을 팔면 그만이다. 고수익에 따르는 투자 위험에 대해서는 모르는 척한다. 그것이 서로 편하니까.
셋째, 장기적인 투자 계획이 없다. 투자 기간이 길어보았자 대부분 6개월에서 1년이다. 그보다 짧게 자금을 운용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노후 대비·학자금 마련·주택 구입 등 목적에 따른 투자 방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선진국형 재테크와 크게 다른 부분이다.
넷째,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 동물적 감각에 의지해 투자한다. 대부분의 주식 투자는 마치 ‘비합리가 합리’인 듯 무모한 양상을 띤다. 기본 지식 없이 풍문에 의지해 ‘감(感)’으로 주가를 예단하는 등 막연한 단기 투자가 많다. 그러나 주가는 감으로 때려맞힐 수 없는 ‘신의 영역’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자.
신시대 재테크 코드 찾기:금융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지금 전통적인 재테크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저금리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재테크 코드 세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투자 위험을 인식하고, 바로 그 위험에 투자할 줄 알아야 한다. 저금리가 계속될 것이므로 장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확보하려면 예금 상품만 갖고는 안된다. 주식·채권·부동산 투자에도 항상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문제는 리스크인데, 직접 투자가 어려우면 금융기관을 통한 간접 투자도 하나의 대안이다. 개미 군단이 독자적으로 기관·외국인·전문 투자가와 맞서 싸워 이기기는 힘들다. 선진국은 간접 투자 상품의 천국이다.
이제는 ‘고수익’이라는 과실을 따기 위해 높은 위험이 따르는 ‘투자안’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이 되었다. 말하자면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을 과감히 부담하는 투자의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둘째, 장기 안목으로 투자 기간을 설정한다. 6개월∼1년 단위 단기 투자에서 탈피해 목적에 따른 장기 계획을 세워서 재테크의 마지막 목적지인 안정된 노후 생활을 준비한다. 젊어서 재테크에 성공하면 더운 여름에는 겨울 나라에서, 겨울에는 여름 나라에서 내 마음대로 여생을 보낼 수 있다. 또한 한국 경제가 좋건 나쁘건 이러쿵저러쿵 할 필요성도 못 느낀다. 경제가 좋은 나라만 골라 찾아가 즐길 수도 있다.
셋째, 전문가와 상담하라. 과거처럼 직감을 믿고 금융 상품을 선택하다가는 큰코다칠 우려가 있다.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투자 유망성을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필수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투자가들의 고민거리가 달라져야 한다. 즉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보다, 어떤 금융기관 또는 어느 재테크 전문가가 수익 및 리스크 관리를 잘할지 선택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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