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식 질환명은 아냐…여타 중독 질환과 일부 증세 유사
괴로운 수준까지 과식 반복, 과식 은폐 시도 등 의심 신호 있어

ⓒ픽사베이
ⓒ픽사베이
‘음식’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지난 수십 년 간 판이하게 달라졌다. 과거엔 ‘음식을 남기면 벌 받는다’는 식의 어르신들의 꾸중이 통용됐으나, 최근엔 ‘과식할수록 손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는 모양새다. 비만 등이 명실상부한 사회적 문제로 조명 받으면서 부터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와 함께 ‘음식중독’이란 표현도 점차 널리 쓰이고 있다. 공식적 의학 병명은 아니지만, 다른 중독 질환들과 일부 증세가 닮아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자신이 단순한 대식가가 아닌, 음식중독인지 의심해 볼 수 있는 신호 3가지를 알아본다. ▲ 괴로운 수준까지 과식 단순히 남보다 좀 더 많이 먹는 수준을 말하는 게 아니다. 주량이 센 편인 모두를 알코올 의존·중독으로 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이미 현저히 배가 불러 불편할 정도임에도 강박적으로 식사를 계속한다면 얘기가 다르다. 정신없이 음식을 먹은 후 소화기 불편감을 해소하고자 소화제 등을 찾는 일이 반복된다면 음식에 중독 경향을 보이는 게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다. ▲ 음식을 숨어서 먹는다 일부 알코올 의존·중독자들은 빈 술병을 버리는 등 가족 등에게 술을 마신 사실을 숨기려 하면서도 음주를 멈추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음식에도 비슷한 우려를 적용할 수 있다. 정크푸드 등 고열량 식품을 먹는 모습을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혼자 과식하는 일이 잦아졌다면, 음식에 중독 경향을 보이는 게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 ▲ 건강 이상에도 계속 과식한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는 사실상 건강 유지 및 증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만,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 등 여러 건강상 이상 신호에도 과식하길 멈출 수 없다면 음식에 중독돼 있는 게 아닌가 객관적으로 평가해 봐야 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