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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자제하고 바깥 활동 땐 보건용 마스크 착용

19일 오전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대구, 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2021년 11월19일 오전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추위가 꺾이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6일 부산과 울산에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고, 7일은 수도권에도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6일 오전 8시 기준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대전·울산·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모두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영남·충북·전북·광주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부산지역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상태로 '보통'이나 '나쁨'을 기록한 다른 지역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환경부는 부산과 울산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하고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를 실시했다. 부산, 울산 지역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이상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이를 위반해 적발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폐기물소각장 등 대기배출 시설 사업장과 건설 공사장 운영 시간이 단축되며 도로 물청소를 강화와 미세먼지 불법 배출 의심 사업장을 단속한다. 이 같은 현상은 전날부터 서풍을 타고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한 채 고기압 영향권인 이 지역 상공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고기압 영향에 따라 바람이 약해지면서 안정적인 기후가 유지되고 있다. 토요일인 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오겠다. 대부분 지역은 오전 중에 그치겠으나 강원 내륙·산지는 낮까지 이어지겠다. 6일 오후부터 7일 낮 사이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5∼20㎜, 경기 동부·강원 내륙·산지·충북 북부·경북 북부 내륙 5∼10㎜, 그 밖은 5㎜ 내외다.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에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7일 미세먼지는 전국이 '나쁨' 이상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6일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전역에는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된다. 예비저감조치는 비상저감조치 전날 오전 6시부터 비상저감조치 당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에 걸쳐 시행된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되, 불가피하게 바깥 활동을 할 땐 덴탈 마스크로 불리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마스크보다는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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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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