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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환절기 때는 폐렴 의심…적절한 검진·치료 필요
심장질환이 기침 유발하기도
가끔은 기침하는 것뿐 아니라 평소와 달리 호흡할 때 숨소리가 거칠게 들리는 경우가 있다. 호흡기 염증이나 심하면 폐렴 초기 증상일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는데, 초기 증상이 단순 감기와 비슷해 가볍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폐렴의 경우 감기와 달리 기침, 발열뿐 아니라 누런 콧물과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고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 치료해야 한다. 기침은 호흡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호흡과 관련된 기관, 기관지, 폐와 관련된 질환의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심장질환 또한 기침을 유발하는 주된 요인이다. 심장은 혈액을 뿜어 전신 순환을 관장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다. 심장 기형이나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을 전신으로 뿜어내는 데 장애를 겪게 된다. 혈액이 심장에 충전되지만, 충분히 뿜어내지 못하면 폐울혈로 인해 폐에 물이 차 호흡곤란이 일어나고 기침을 할 수 있다. 평소와 달리 산책할 때 쉽게 지치고 쉽게 숨이 가빠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호흡기 증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예사롭게 여기지 말고 꼭 검진해 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