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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앞서 ‘이재명 불가론’ 비판…“되는 사람 중심으로 단결하는 게 원팀”
정세균 “특정 후보 확정된 듯 편파적 발언”

지난달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이한열동산에서 열린 제34주기 이한열 추모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오른쪽 부터), 송영길 대표, 이용빈 대변인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이한열동산에서 열린 제34주기 이한열 추모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오른쪽부터), 송영길 대표, 이용빈 대변인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 세력을 ‘대깨문’으로 칭하며 비판적 메시지를 낸 것에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여권 대선주자 중 하나인 정 전 총리는 5일 페이스북에 ‘대깨문이라니요’라는 글을 게재하고 “송 대표가 공적인 자리에서 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악용되고 있는 ‘대깨문’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대깨문은 ‘대ㅇㅇ가 깨져도 문재인’이라는 말의 줄임말로, 문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을 비하하는 단어다. 정 전 총리는 송 대표를 겨냥해 “친노가 안 찍어서 과거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황당한 논리를 펼치고, 나아가 막 경선이 시작된 판에 아예 특정 후보가 다 확정된 것처럼 사실상 지원하는 편파적 발언을 했다”며 “눈과 귀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정과 정체성, 신중함은 당 운영의 생명”이라며 “당의 통합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당의 통합을 해쳐서야 되겠는가. 이유 불문하고 즉각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송 대표는 같은 날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친문 세력 일각의 이른바 ‘이재명 불가론’에 대해 “이재명에 대해서 배척하지 말라. 누구든 되는 사람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하는 게 원팀 정신”이라며 “소위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과거 17대 대선에서 일부 친노세력이 정동영을 안찍어 500만 표 차이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며 “결국 검찰의 보복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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