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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빛 색깔 내는 ‘베타카로틴’ 많은 살구, 당근 등

눈 역시 다른 신체기관처럼 자연스럽게 노화한다. 그러나 눈은 특히 노화를 잘 느낄 수 있게 하는 신체부위다. 노안이 오면 잘 보이던 물체가 흐릿해지고, 원시가 심해지는 등 눈이 나빠질수록 불편을 많이 느끼게 된다. 눈의 노화를 막을 순 없지만 눈에 좋은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한다면, 눈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눈 건강에는 루테인, 오메가-3 지방산, 라이코펜과 같은 영양분이 좋다. 특히 이런 영양소들을 잘 챙겨 먹으면 시력 감퇴를 25%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구나 당근 같은 주홍빛 색깔을 내는 식품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아 눈 건강에 좋다. ⓒpixabay

▲ 살구와 당근

살구에는 시력에 도움을 주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인 베타카로틴과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식물에 들어 있는 색소 중 하나로, 주로 노랗고 붉은 빛을 낸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A로 바뀌는데, 이는 눈의 세포와 조직 손상을 막아준다. 같은 이유로 주황빛이 도는 당근 역시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눈에 좋다.

▲ 고구마

고구마에는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다. 특히 고구마는 비타민A가 풍부한데, 고구마 한 컵이면 하루에 필요한 섭취량을 채울 수 있다. 비타민A는 야맹증, 안구건조증, 각막연화증 등에 특히나 좋다. 

▲ 케일과 시금치

이들 암녹색 채소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많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지켜주는 항산화물질이다. 루테인은 눈 안 시세포가 밀집된 황반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루테인이 부족하면 시력이 떨어지거나 직선이 휘어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 굴

아연이 부족하면 백내장은 물론 시력 손상과 야맹증을 부를 수 있다.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면 50세 이상 나이든 사람들의 경우 일상적인 노화에 따른 시력 감퇴를 늦출 수 있다. 굴은 아연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이다. 굴뿐만 아니라 연어, 소고기, 우유를 먹어도 된다.

▲ 달걀

달걀에도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하다. 이들은 카로티노이드 계열로, 강력한 항산화 성분들이다. 이는 눈의 망막을 보호하는 등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 맥아

맥아는 겉보리에 수분, 온도, 산소를 작용시켜 발아시킨 것이다. 이런 맥아에는 풍부한 비타민E가 들어있다. 비타민E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항산화기능을 해 눈 세포를 보호하고, 백내장 및 시력저하 예방 효과도 있다. 비타민E는 아몬드, 해바라기씨, 땅콩버터 등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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