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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3단계 격상’은 가짜뉴스…이번 주 발생 추이 볼 것”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연합뉴스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에 대해 “이번 주 발생추이를 보면서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저희 공식적인 입장은 이번주 발생 추이를 보면서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 논의해나가겠다는 입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5일 환자 수가 300명을 넘긴 했으나 그간 걱정한 발생 추이는 아니어서 경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3단계 조치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중대본 입장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3단계 발령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이날부터 3단계 거리두기를 적용한다는 지라시가 퍼진 데 대해서는 “이런 류의 가짜뉴스는 방역당국과 국민의 신뢰에 금을 만드는 행위이므로 허위사실 (유포)에 관련한 부분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 ⓒ 보건복지부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 ⓒ 보건복지부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사실상 거의 모든 경제적, 사회적 활동이 멈추게 된다”며 “결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선 2단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총력을 다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10인 이상의 실내외 모임과 집회가 제한되고, 집단감염 우려가 큰 중·고위험시설의 운영과 스포츠 경기 등이 전면 중단된다. 공공기관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가 시행되며 민간기업에도 전원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20명을 기록했다.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 21~23일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다 지난 24~25일 200명대로 줄었으나, 다시 300명대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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