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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참석한 보수인사 줄줄이 확진받는데
신혜식 “유튜브 못하게 하면 자해하겠다” 난동
김문수 “나 국회의원 세 번 했어” 버럭
확진자와 셀카 찍었는데…경찰 동행 요청에 “나 김문수야!” 호통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함께한 자리에서 경찰의 검진 요청 및 동행 요구에 불응하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경찰은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가 폭증한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김 전 지사의 지인 A씨가 검진을 받지 않고 활보하자, 그를 강제 연행 조치하기 위해 접근한 터였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있던 김 전 지사를 포함한 일행들에게 동행을 제안했다. 그러나 김 전 지사는 경찰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혐의가 있든지 해야지, 내가 김문수인데 왜 가자고 그러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또 “사람을 뭐로 보고 말이야”라며 신분증을 내보이며 “나는 김문수다”라고 했다. 이어 경찰을 향해 “이러면 안 된다”며 “내가 국회의원을 세 번 했어”라고 소리쳤다. 김 전 지사는 이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스스로 페이스북에 올리며 “경찰의 동행 요구는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해당 글에서 “이런 ‘코로나 핑계 독재’가 어딨느냐”라며 “퇴근하는 사람들을 경찰관이 뭐 때문에 강제연행하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문수TV》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또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과 당시 집회에서 만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얼굴을 밀착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유튜브 방송이 뭐길래…“못하게 하면 자해행위 하겠다”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수 성향 유튜버 신혜식 《신의한수》 운영자는 격리치료를 인신 구속에 비유하며 불만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보라매병원에 입원한 그는 18일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아픈 게 죄인가? 입원하면 여기가 감옥이다”라며 “기저질환만 없으면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는 병인데 정치범 수용소에 들어온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신씨는 또 “간호사와 대판 싸웠다”며 “소통(방송)을 못 하게 하면 자해행위라도 할 판이니 건드리지 말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죄 지은 게 아무것도 없다. 누구 때문에 코로나에 걸렸나. 정부 때문에 걸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병원 측에 대해서는 “불편하고 사람도 너무 많고 음식도 너무 맛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