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증 환자 1239명, 밀접접촉자 6만5000명…사망‧확진 늘어날 듯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2003년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추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의 거리가 1월28일 텅 비어있다. ⓒ 동진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의 거리가 1월28일 텅 비어있다. ⓒ 동진서 제공

중국 보건당국은 29일 0시(현지 시각)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5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사이 확진자는 무려 1459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1239명은 중증이며, 의심 환자는 9239명에 달한다. 또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6만5000명에 달해, 사망자 및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TO)에 따르면, 2003년 사스 발병 당시 중국 본토에서 5327명이 감염돼 349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규모로 볼 때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이미 사스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지인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湖北)성에서는 누적 확진자만 3554명, 사망자는 125명에 달한다. 우한시의 사망자는 105명이다. 이밖에 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 본토와 중화권 확진자 외에 다른 해외 국가에서의 확진자를 합치면 전 세계 총 감염자는 6000명을 넘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