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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기·가습기 사용·예방접종도 독감 예방법
① 손을 얼굴로 가져가지 않는 습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이유는 바이러스가 묻은 손을 코나 입으로 가져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활하면서 무심코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데 한 시간에 평균 3.6회 정도 만진다고 한다. 손을 얼굴 쪽으로 가져가지 않는 습관을 들여보자.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신경을 쓰면 고칠 수 있다. 안과의사가 눈병에 안 걸리는 이유를 아는가. 쳐다만 봐도 걸린다는 유행성결막염 환자를 하루에 100명 이상 보면서도 정작 본인은 눈병에 안 걸린다. 안과의사는 무의식중에라도 손이 눈으로 가지 않도록 교육을 받는다. 일을 하다 보면 손은 언제든 오염될 수 있지만 그 손을 눈에 대지 않으면 감염 확률은 많이 떨어진다.② 수시로 손 씻기
요즘에는 병원은 물론 식당에도 손소독제가 비치된 곳이 많다. 신종플루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바뀐 일상이다. 손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하면 바이러스 전염을 줄일 수 있다. 손소독제가 없어도 비누로 씻거나 물로만 자주 씻어도 효과가 있으니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구석구석 꼼꼼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실에서 손 씻는 것을 보면 소독약을 묻힌 솔로 손은 물론 손가락 사이와 손톱 사이까지 상당한 시간을 들여 씻는다. 수술실에 들어갈 때 손을 천장을 향해 들고 들어가는 모습을 봤을 텐데 손을 내리면 오염의 위험이 커지고 손 씻은 물이 아래로 흐르면서 병균이 손끝으로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③ 가습기 사용으로 습도 조절
독감은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는데 그 이유는 추워서가 아니라 습도가 낮아서다. 건조하면 호흡기의 섬모들이 독감 바이러스를 잘 걸러내지 못한다. 또 건조할 때 바이러스가 오랫동안 생존 가능한데 습도를 높이면 바이러스는 금세 힘을 못 쓰게 된다. 따라서 가습기를 이용해 겨울철 실내 습도를 45~50%로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④ 독감 예방주사 접종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매년 그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감 바이러스를 예측해 백신을 만든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을 때 효과는 60~80%로 완벽하게 예방되는 것은 아니지만 독감에 걸리더라도 입원과 사망 확률을 낮춰주기 때문에 최선의 예방법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독감이 12월부터 유행하므로 늦어도 11월 중에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